3개월 0원 영어 회화 독학 쉐도잉

혹시 영어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정말 낯부끄러운 기억이 하나 있어요. ^^; 한 5년쯤 전이었나? 길에서 외국인이랑 살짝 부딪혔는데, 그분들이 “I am so sorry!” 하는데 제 머릿속은 하얘지고… 괜찮다는 말 대신 “Thank you, thank you.” 라며 손사래를 치고 말았지 뭐예요?! 😅 나중에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닫고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몰라요. 아마 그 외국인들은 ‘얘 왜 고맙다고 하지?’ 하고 엄청 이상하게 생각했을 거예요.

독학 쉐도잉

생각해보면 영어로 술술 말하는 건 늘 먼 나라 이야기 같았어요. 영어 회화 동아리도 가봤지만, 머릿속에서 문장을 조립하느라 시간만 가고 결국 한국말만 더 많이 하다 나왔던 것 같아요. 발표라도 하려면 대본을 통째로 외워야 겨우 가능했죠. 외국인이랑 친구가 된다거나, 자막 없이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는 건 상상도 못 했고요.

하지만 지금은요? 정말 놀랍게도 영어가 한국어만큼 편해졌어요! 물론 아직도 완벽하진 않아요. 가끔 어려운 주제로 이야기할 땐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지만, 이제 외국인 친구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사회나 철학 같은 주제로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자막 없이 즐기고요! 이 모든 게 딱 3개월 만에, 그것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가능했어요. 놀랍지 않나요?!

혹시 영어 회화 때문에 비싼 학원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저는 중급 정도의 기본기가 있다면 누구나 충분히 독학으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더 이상 불필요한 사교육에 돈 낭비하지 말자고요! (아, 물론 저는 영어를 아예 처음 배우는 완전 초보자는 아니었어요! 듣기나 읽기는 되는데 유독 말이 안 나오는 분들께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왕초보를 위한 팁은 다음에 꼭 풀어볼게요!)

왜 ‘쉐도잉’이 답이었을까요? 핵심은 바로 이것!

영어 공부 방법은 정말 많잖아요? 그런데 왜 하필 ‘쉐도잉’이었을까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쉐도잉 하면 미드나 영화를 떠올리실 텐데요, 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어요. 바로 ‘영어 회화 문장’ 쉐도잉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왜냐고요? 처음부터 너무 길고 어려운 문장, 빠른 속도의 대화에 도전하면 금방 지치고 포기하기 쉽거든요. ㅠㅠ 우리는 일상에서 실제로 자주 쓰는, 비교적 짧고 간단한 표현부터 입에 착 붙이는 연습이 필요해요. 이게 탄탄하게 다져져야 더 복잡한 문장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더라고요.

“발음 좀 틀리면 어때? 의미만 통하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발음이 정말X100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인데요.

  1. 들을 수 있는 소리만 말할 수 있어요: 우리가 ‘R’과 ‘L’ 발음 차이를 정확히 내지 못하면, 그 소리를 제대로 구분해서 듣기도 어려워요. 결국 발음 연습이 리스닝 능력 향상과 직결된다는 거죠!
  2. 머리가 아닌 ‘혀’가 기억해야 해요: 특정 발음을 어떻게 내는지 혀 근육이 기억하고 있어야, 생각할 겨를 없이 바로바로 말이 튀어나올 수 있어요. 머리로 문법 생각하고 단어 떠올리는 시간을 확 줄여주는 거죠!
  3. 자신감과 직결돼요!: 제가 “Thank you” 사건 이후로 한동안 외국인 앞에서 입을 떼기 무서웠던 것처럼요… ^^; 내가 한 말을 상대방이 못 알아듣고 “What?” 하고 되묻는 경험이 반복되면 말하고 싶은 의욕이 뚝 떨어져요. 그들은 절대 우리를 무시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정말로 발음 때문에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정확한 발음은 자신감의 시작이에요!

### 어려운 단어? NO! ‘이것’부터 제대로 발음해보세요.

우리는 그동안 수능이나 토익 공부를 하면서 너무 어렵고 학술적인 단어, 복잡한 문장 구조에만 익숙해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 대화에서 그런 표현들을 얼마나 쓸까요? 생각보다 훨씬 적어요! ‘apple’ 이라는 세상 쉬운 단어조차 원어민처럼 제대로 발음하고 있는지, “Can I help you?” 에서 ‘help’ 발음은 어떻게 하는지, 이런 기본적인 것부터 점검하고 완벽하게 만드는 게 중요해요. 소통의 기본은 바로 이런 쉽고 기본적인 문장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데서 시작하니까요!

3개월 만에 변화를 만든 ‘진짜’ 쉐도잉 방법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자, 그럼 이제 제가 어떻게 3개월 동안 쉐도잉을 했는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효과는 확실했답니다!

저는 주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같은 책의 MP3 파일을 활용했어요. (밀리의 서재 구독 중이라 이걸 봤지만, 비슷한 종류의 무료 자료도 찾아보면 많을 거예요!) 하루에 1시간에서 많게는 3시간 정도 투자했고요, 매일 1~2강 정도의 분량을 목표로 잡았어요. 그리고 스픽 할인도 같이 알아보고요

단순히 듣고 따라 하는 게 아니라, 한 문장 또는 의미 단위로 짧게 끊어서 구간 반복을 정말 많이 했어요. 어떤 문장은 100번 넘게 반복한 적도 있다니까요?! 처음엔 정말 쉬워 보이는 문장도 제대로 발음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혀가 꼬이고 버벅거리고… ^^;

  • 듣고 따라 말하기: 원어민의 소리를 최대한 똑같이 흉내 내려고 노력했어요.
  • 혼자 말해보기: 듣지 않고 혼자서 그 문장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지 확인했어요.
  • 다시 들어보기: 내가 말한 것과 원어민 소리의 차이점을 파악했어요.
  • 녹음해서 들어보기: 객관적으로 내 발음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정말 도움이 많이 돼요! 꼭 해보세요!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서 어떤 발음을 놓치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 강세를 주고 어떤 억양으로 말해야 하는지를 조금씩 깨달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포인트! 내가 마치 그 대화 상황 속 인물이 된 것처럼, A 역할과 B 역할을 번갈아 가며 감정을 실어서 연기하듯 말해보는 거예요! 즐거울 땐 진짜 웃으면서, 놀랄 땐 정말 놀란 목소리로요! 감정이 덧입혀져야 기억에도 훨씬 오래 남더라고요. 😉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반복이 지겨우면 꾸준히 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저는 ‘우기부기’님 영상에서 배운 ‘쉐도잉 박스’ 방법을 활용했어요. 이거 정말 꿀팁입니다!

  1. 준비물: 칸막이가 있는 명함 박스 (혹은 그냥 작은 상자 여러 개)
  2. 칸 나누기: 총 7개의 칸을 만들어요.
  3. 복습 주기 설정 (망각 곡선 활용!):
    • 1번 칸: 매일 복습
    • 2번 칸: 2일마다 복습 (+ 1번 칸 통과한 내용)
    • 3번 칸: 4일마다 복습 (+ 2번 칸 통과한 내용)
    • 4번 칸: 7일마다 복습 (+ 3번 칸 통과한 내용)
    • 5번 칸: 14일마다 복습 (+ 4번 칸 통과한 내용)
    • 6번 칸: 21일마다 복습 (+ 5번 칸 통과한 내용)
    • 7번 칸: 60일마다 복습 (+ 6번 칸 통과한 내용)

오늘 공부한 내용은 1번 칸에 넣고 매일 봐요. 완벽하게 입에 붙었다 싶으면 다음 날 2번 칸으로 옮기는 거죠. 2번 칸은 이틀 뒤에 확인하고, 통과하면 3번 칸으로! 이런 식으로 해당 칸의 복습 주기에 맞춰 확인하고 통과하면 다음 칸으로 넘기는 거예요. 만약 복습하다가 버벅거리거나 기억이 안 나면? 가차 없이 다시 1번 칸으로 보내서 매일 복습!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는 적게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장기기억으로 만들 수 있어요. 마치 게임 퀘스트 깨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제가 주로 활용했던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같은 책의 내용은 보통 이런 식이었어요.

A: Ryan! Look who’s here. (라이언! 여기 누가 왔는지 봐.) B: Good to see you. What a small world. (만나서 반가워. 세상 참 좁다.) A: Long time no see. How have you been?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냈어?) B: I’m doing great. You haven’t changed a bit. (아주 잘 지내. 넌 하나도 안 변했네.) A: Nice talking to you. Say hello to your wife. (얘기 즐거웠어. 아내에게 안부 전해줘.) B: Catch you later. I’ll keep in touch. (나중에 봐. 연락할게.)

이런 식으로 한 과에 짧은 대화(dialogue) 하나랑, 관련된 추가 표현 서너 개 정도가 들어있었죠. 이런 기본적인 표현들이 내 혀에 완전히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는 게 핵심이었어요. 꼭 특정 교재가 아니더라도, 유튜브나 무료 앱 등에서 이런 기초 회화 자료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중요한 건 ‘어떤 자료’냐 보다는 ‘어떻게 활용’하느냐니까요!

쉐도잉, 그 다음은? (미래를 위한 작은 힌트!)

기본적인 회화 표현들을 쉐도잉 박스를 통해 꾸준히 연습해서 입에 붙였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재에 나오는 정제된 표현만으로는 실제 원어민들의 빠르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따라가기엔 부족함이 느껴질 수 있어요. 기본적인 문장 구조와 발음, 억양에 대한 감이 잡혔다면, 이제 조금 더 생생한 영어를 접할 차례예요! 제가 했던 것처럼 <빅뱅이론>이나 <프렌즈> 같은 재미있는 시트콤을 보면서 실제 대화 속 표현들을 익히는 거죠. 물론 이때도 자막에 의존하기보다는, 쉐도잉 하듯이 따라 해보거나 인상적인 표현을 기록해두는 식으로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랍니다!

사실 어떤 공부든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인 것 같아요. 하루에 3시간씩 몰아서 하는 것보다, 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하는 게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다주더라고요. 쉐도잉 박스를 활용하면 매일매일 복습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요.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영어로 말하는 게 훨씬 편안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제가 3개월 만에 돈 한 푼 안 들이고 영어 회화 실력을 눈에 띄게 향상시켰던 것처럼,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힘들지 몰라도, 오늘 알려드린 쉐도잉 방법, 특히 ‘쉐도잉 박스’를 꼭 한번 활용해보세요. 분명 즐겁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영어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고요. 우리 같이 영어 정복해봐요! 파이팅!! ^^